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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 2026.08.27 목요일 (부제: 무화과 분갈이)
- URL: https://kevinisluckyguy.com/2026-08-27-mogyoil-buje-muhwagwa-bungali/
- Published: 2026-08-31T03:20:12.000Z
- Updated: 2026-08-31T03:20:12.000Z
- Author: Kevin oh

1)

어차피 저녁에 컨디션이 안 좋으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편이 가장 효율적일 것 같음.

생각과 고민. 내가 그 아가리 파이터가 아니었으면. 아니게 해야지.

2)

무화과를 분갈이해 줬다. 올봄 춘천에 오면서 함께 살게 된 친구이다. 수영장 동아리 분께 받았는데, 여름을 지나니 뿌리가 꽉 차서 옮겨 주었다.

사회심리학 시간에 교수님이 해 주신 이야기가 있다. 결국 우리는 ‘나’라는 존재와 세상, 즉 사회 사이 그 어딘가의 경계선에서 살아가며 계속해서 시험하고 찾아갈 수밖에 없다. 하지만 우리는 동물이다. 즉, 내가 살고 싶은 사회를 찾아 떠날 수 있다는 것이다.

제때 분갈이를 해 주지 않으면 식물은 죽는다. 내 몸과 정신은 성장했는데, 이 좁은 틀 안에서, 더 이상 양분이 없는 곳에서는 다음의 성장이 존재하지 않는다. 우리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. 그 시점에 맞는 공간과 사람이 있는 것 같다. 그러나 내 뿌리가 가득 찼다면 과감히 더 큰 세상으로 옮겨 가야 할 것이다. 그게 동물인 우리와 식물의 차이가 아닐까.

올해는 어려울 것 같고, 내년에는 무화과를 수확할 수 있을 것 같다. 무화과 파이를 만들어 먹어야지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