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6.07.30 목요일(부제: 금융)
1)
- 에너지를 모으라는 것
- 여러가지 것들을 하는게 나쁜것이 아니다
- 다만 지금은 에너지를 모아서
- 한번에 터트려야 할 때라는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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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)
달리면서 한 생각들
현재 상황
- 현재 7월 30일, 편입시험은 12월 말이다.
- 남은 기간은 8·9·10·11·12월, 총 5개월.
- 고려대학교 경제학과·심리학과,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는 사회논술.
-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는 경제수학과 통계가 시험 과목이다.
달리면서 한 생각들
- 결국 ‘나는 어떤 사람인가’를 아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.
- 달리면서 야마모토 요시노부 다큐멘터리를 봤다.
- 4라운드에 지명된 평범한 고졸 신인이 어떻게 NPB와 MLB를 지배할 수 있었을까.
- 구단과 고등학교 감독이 모두 말렸을 때, 야마모토가 했던 말이 계속 머리에 남는다.
“제가 이걸 정답으로 만들겠습니다.”
- 야구도 마찬가지다. 사회인 야구 정도만 하면서 만족할 것인가, 아니면 야다 선생(접골사)이 말해준 대로 몸의 메커니즘을 전부 고쳐 보며 끝까지 도전할 것인가.
- 설령 실패하더라도 상관없다. 적어도 ‘나는 끝까지 해봤다’라는 데이터는 남는다.
- 수학에 대한 갈망도 있었다. 중학교 때까지는 곧잘 했지만, 이후 고등학교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하면서 긴 공백이 생겼다.
이성적인 판단
- 가장 안전한 선택은 2학기를 다니면서 편입을 준비하는 것이다.
- 하지만 학점을 채우기 위해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면, 오히려 한 번 제대로 딥다이브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.
- 그 딥다이브란 앞으로 5개월 동안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시험 준비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이다.
- 물론 지금은 수학 베이스가 거의 없다.
- 하지만 지난해 두 달 정도 수험생활을 하면서 ‘나는 어떤 환경에서 가장 높은 퍼포먼스를 내는 사람인지’를 조금은 알게 되었다.
- 특히 춘천에서 혼자 생활하면서, 이곳이라면 내 퍼포먼스를 최대치까지 끌어올릴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.
- 적어도 12월까지는 경제적으로 큰 무리가 없고, 대구와 달리 근처에는 수영장과 헬스장 등 필요한 운동시설이 모두 있다. 집은 도서관이자 독서실처럼 사용할 수 있다.
- 또 하나의 생각은, 언젠가 금융권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들과 경쟁하려면 내 퍼포먼스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한 번은 확인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.
- 철인3종과 아이언맨도 마찬가지였다. 단순히 ‘잘한다’가 아니라 실제 데이터를 통해 내 한계를 확인했고,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큰 도전과 베팅을 할 수 있었다.
- 나는 만 25세, 2000년생이다. 친구들은 대부분 졸업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, 오히려 지금의 이 5개월은 내 인생에서 한 번쯤 과감하게 베팅해볼 수 있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.
- 이것은 단순히 시험을 위한 시험이 아니다. 내가 정말 가고 싶은 길이다.
- 동시에 내가 경제학이라는 학문과 금융이라는 세계에 얼마나 적합한 사람인지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데이터가 될 수도 있다.
- 한국 사회에서 학벌의 영향력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다면, 그 게임의 룰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.
- 그래야 ‘나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왜 현실에서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’라는 막연한 고민도 줄어든다.
- 결국 그런 질문의 답은 실제 게임에 뛰어들어 봐야만 얻을 수 있다.
-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요즘 많은 생각을 한다.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혼자 있는 것이 외로웠는데, 지금은 그렇지 않다.
- 지금은 내 삶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느낀다.
- 그래서 이번 베팅이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근거 없는 감각이 든다.
- 그런데 살아보니, 때로는 그 감각이 데이터보다 더 무서울 때도 있었다.